등촌동에서 커튼을 알아보는 집 가운데에는 새로 맞추기보다 이사 오면서 가져온 커튼을 어떻게 할지 고민하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몇 년 쓰지 않은 커튼을 버리자니 아깝고, 그대로 달자니 새 집 창과 길이가 맞지 않습니다. 원단 상태가 괜찮다면 길이와 폭을 고쳐 다시 쓰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 글은 공장 직영으로 커튼과 블라인드를 맞춤 제작하는 커튼에반하다 화곡점의 안내를 바탕으로, 이사할 때 쓰던 커튼을 다시 쓸지 정하는 기준과 수선 전에 확인할 것을 정리했습니다. 가까운 화곡동과 발산동으로 이사하는 집도 같은 순서로 보면 됩니다.

이사하면 커튼을 꼭 새로 맞춰야 하나?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새 집의 창 크기와 천장 높이가 예전 집과 다르면 커튼이 짧거나 길어지지만, 원단 자체에 문제가 없다면 크기를 고쳐 다시 걸 수 있습니다. 커튼에반하다는 이사할 때 커튼을 버리지 않고 수선해 다시 쓸 수 있게 하고, 크기를 바꿀 때는 실비 수준의 수선비만 받는다고 안내합니다. 다만 모든 커튼이 수선할 만한 것은 아니어서, 먼저 원단 상태와 새 집 창의 크기를 함께 보고 정하는 것이 순서입니다.

다시 쓸 수 있는 커튼은 어떻게 가려내나?
먼저 햇빛을 받던 쪽을 봅니다. 오래 창가에 걸려 있던 커튼은 바깥쪽 면의 색이 바래거나 원단이 약해져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밝은 곳에서 펼쳐 색이 고르게 남아 있는지, 올이 풀리거나 얇아진 부분이 없는지 확인합니다. 얼룩이나 곰팡이 자국이 넓게 번져 있다면 수선보다 새로 맞추는 쪽이 나을 수 있습니다. 주름을 잡아 주는 윗부분의 심지와 고리가 상했는지도 함께 봅니다. 원단은 멀쩡해도 부자재가 낡았다면 그 부분만 바꿔 다시 쓸 수 있는지 상담에서 물어봅니다.

새 집 창에 맞추려면 무엇을 고치나?
가장 흔한 수선은 길이입니다. 새 집의 천장이 낮거나 레일 위치가 내려가면 아랫단을 잘라 다시 박아 길이를 줄입니다. 반대로 새 집이 더 높으면 원단을 늘리기 어려워 길이가 모자랄 수 있으니, 이때는 수선이 되는지 먼저 확인합니다. 폭은 창이 넓어지면 커튼이 모자라 양옆이 비고, 좁아지면 주름이 지나치게 몰립니다. 폭이 맞지 않는 커튼은 다른 방의 크기가 비슷한 창으로 옮겨 다는 방법도 있습니다. 거실 커튼을 침실로, 침실 커튼을 작은 방으로 돌려 쓰면 수선할 양이 줄어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