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에서 러시안블루 분양을 알아보는 사람은 대개 차분한 고양이를 찾고 있습니다. 러시안블루는 은빛이 도는 푸른 회색 털과 조용한 성격으로 알려진 품종이라, 아파트에서 처음 고양이를 들이는 집에서도 많이 찾습니다. 다만 조용하다는 말이 손이 덜 간다는 뜻은 아닙니다. 낯선 환경에 적응하는 방식이 다른 고양이와 조금 달라서, 데려오기 전에 알아 둘 것이 있습니다. 이 글은 2001년부터 부천에서 운영해 온 고양이 분양 전문점 캐터리의 상담 기준을 바탕으로, 김포에서 러시안블루를 맞기 전에 정해 둘 것들을 정리했습니다.

러시안블루는 어떤 성격인가요?
러시안블루는 가족에게는 다정하지만 처음 보는 사람이나 낯선 소리 앞에서는 조심스러운 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손님이 오면 먼저 숨었다가 한참 뒤에 나오는 아이도 많습니다. 그래서 집이 늘 북적이거나 소리가 큰 환경보다는, 생활 리듬이 일정한 집에서 더 편안해합니다. 물론 같은 품종이라도 아이마다 성격이 다르니 상담할 때 사람 손을 얼마나 편하게 받아들이는지, 다른 고양이와 지낼 때는 어떤지를 물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러시안블루 아기 고양이는 자라면서 눈 색이 바뀌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릴 때 보이는 눈 색이 다 큰 뒤의 색과 다를 수 있으니, 지금의 눈 색 하나만 보고 아이를 고르기보다 성격과 건강 기록을 먼저 보는 편이 결국 잘 맞는 아이를 만나는 길입니다.

낯을 가리는 아이는 첫 2주를 어떻게 보내나요?
러시안블루처럼 조심성이 많은 아이는 집에 온 첫날부터 집 전체를 다 보여 주면 오히려 숨을 곳만 찾아다니게 됩니다. 방 하나를 고양이 방으로 정해 그 안에 밥과 물, 화장실, 그리고 몸을 완전히 숨길 수 있는 집이나 상자를 둡니다. 첫 며칠은 억지로 꺼내 안지 않고, 같은 방에서 조용히 지내며 아이가 먼저 다가오기를 기다립니다. 밥을 먹고 화장실을 쓰고, 사람이 있을 때 숨지 않고 돌아다니기 시작하면 그때 문을 열어 집 전체로 넓혀 갑니다.
이 시기에는 손님 초대나 큰 소리가 나는 일을 미루는 편이 좋습니다. 진공청소기처럼 큰 소리가 나는 물건은 아이가 다른 방에 있을 때 쓰고, 놀아 줄 때는 낚싯대 장난감처럼 사람과 거리를 두고 놀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하면 아이가 덜 긴장합니다.
집 안도 미리 둘러봅니다. 고양이는 작은 틈으로도 잘 빠져나가니, 창문을 자주 여는 집이라면 일반 방충망 대신 고양이용 방묘창이나 방묘문을 먼저 달아 둡니다. 겁이 많은 아이일수록 높은 곳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며 마음을 놓는 경우가 많아서, 단단한 캣타워나 창가 선반처럼 올라가 쉴 자리를 한두 곳 만들어 주면 적응이 빨라집니다. 전선과 끈, 작은 물건도 바닥에서 치워 둡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