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능동에서 커튼을 새로 맞추려는 집은 원단 고르기에서 오래 망설입니다. 매장 조명 아래에서 마음에 들었던 색이 집 창 앞에 걸어 보면 생각보다 어둡거나 누렇게 보이고, 사진으로 본 쉬폰이 실제로는 너무 비쳐 밤에 신경 쓰이는 일도 있습니다. 원단은 결국 그 집 창으로 들어오는 빛 아래에서 봐야 정확합니다. 이 글은 공장 직영으로 커튼과 블라인드를 맞춤 제작하는 형제커튼아우블라인드의 상담 기준을 바탕으로, 집에서 샘플북을 펼쳐 놓고 원단을 고를 때 무엇을 보는지 정리했습니다. 가까운 녹양동과 흥선동 집도 같은 순서로 보면 됩니다.

원단은 왜 집에서 골라야 하나?
같은 원단도 빛에 따라 전혀 다르게 보입니다. 남향 거실의 한낮 햇빛 아래에서는 밝은 베이지가 거의 흰색처럼 보이고, 북향 방이나 저녁 전등 아래에서는 같은 원단이 회색빛으로 가라앉습니다. 벽지와 바닥, 소파 색과 함께 놓였을 때의 느낌도 매장에서는 알 수 없습니다. 형제커튼아우블라인드는 샘플북을 들고 집으로 찾아가는 방식이라, 실제 창 앞에 원단을 대 보고 낮과 저녁의 차이를 생각하며 고를 수 있습니다.

쉬폰은 얼마나 비치는 걸 고르나?
쉬폰은 낮에 빛을 부드럽게 퍼뜨리면서 바깥 풍경을 흐릿하게 가려 주는 얇은 원단입니다. 같은 쉬폰이라도 짜임이 촘촘하면 덜 비치고, 성글면 바깥이 더 잘 보입니다. 앞 동과 거리가 가까운 집이라면 창 앞에서 샘플을 들고 바깥을 내다보며 얼마나 가려지는지 확인합니다. 창을 자주 열어 환기하는 집이라면 바람에 쉬폰 자락이 크게 흔들리는 것도 생각해, 창틀과 가구 사이에 걸릴 것이 없는지 함께 봅니다.

암막은 어느 방에 필요한가?
암막 원단은 빛을 막는 쪽에 무게를 둔 원단입니다. 아침 햇빛이 일찍 드는 침실이나 낮에 쉬어야 하는 방, 서쪽 해가 오래 드는 방에서 많이 찾습니다. 형제커튼아우블라인드는 호텔식 쉬폰부터 100% 암막까지 원단을 갖추고 있다고 안내하는데, 암막도 색과 두께에 따라 방 분위기가 달라지므로 어두운 색 하나로 정하기보다 방 크기와 벽 색을 보고 고르는 편이 좋습니다. 거실은 완전히 어둡게 할 일이 적어 암막보다 두께감 있는 일반 원단을 고르는 집도 많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