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근처에서 고양이 분양을 알아보는 사람 가운데는 혼자 사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원룸이나 오피스텔에서 지내며 출근과 약속으로 집을 비우는 시간이 길다 보니, 강아지보다 혼자 있는 시간을 잘 견디는 고양이를 떠올리게 됩니다. 다만 고양이도 혼자 두기만 하면 되는 동물은 아닙니다. 이 글은 2011년부터 운영해 온 법인 프랜차이즈 요미캣의 상담 기준을 바탕으로, 혼자 사는 집에서 고양이를 데려오기 전에 따져 볼 것을 차례대로 적었습니다.

혼자 사는 집은 무엇부터 따져야 할까?
먼저 평일 하루를 적어 봅니다. 몇 시에 나가서 몇 시에 들어오는지, 야근이나 약속으로 늦어지는 날이 일주일에 며칠인지, 하루쯤 집을 비우는 출장이나 여행이 얼마나 잦은지를 적습니다. 혼자 사는 집은 내가 아프거나 집을 비울 때 대신 밥을 챙겨 줄 사람이 따로 없습니다. 가까이 사는 가족이나 친구 가운데 열쇠를 맡길 수 있는 사람이 있는지도 미리 생각해 둡니다.
비용도 혼자 감당해야 합니다. 사료와 모래처럼 매달 드는 것 말고도 예방접종과 중성화, 갑자기 아플 때 병원비가 듭니다. 요미캣은 분양 뒤에도 동물병원 평생 할인 혜택이 이어진다고 안내하니, 상담에서 어떤 방식으로 쓰는지 함께 물어봅니다.

원룸에서는 자리를 어떻게 나눌까?
방이 하나뿐이어도 고양이에게 필요한 자리는 나눠 둘 수 있습니다. 밥그릇과 물그릇, 화장실, 쉬는 자리는 서로 떨어뜨려 두는 것이 기본입니다. 밥 먹는 곳 바로 옆에 화장실이 있으면 고양이가 불편해할 수 있어서, 원룸이라면 현관 쪽과 창가 쪽처럼 방의 양 끝을 나눠 씁니다.
고양이는 바닥보다 높은 곳을 좋아합니다. 좁은 방일수록 캣타워나 벽 선반을 하나 두면 위아래로 쓸 공간이 늘어 답답함이 덜합니다. 창문은 방충망이 밀려 빠지지 않도록 고정해 두고, 전선과 작은 물건, 고양이에게 해로울 수 있는 식물은 미리 치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