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주차장도색이라고 하면 구획선을 먼저 떠올립니다. 그런데 지하에서 차가 긁히고 사람이 놀라는 자리는 선 밖에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둥 모서리, 벽 아래, 엘리베이터 홀 앞, 램프가 끝나는 자리입니다. 수원·용인·화성처럼 대단지가 많은 경기도 지하는 기둥이 많고 통로가 길어 이런 자리도 많습니다. 그린안전 실측에서 구획선과 함께 보는 것도 이 자리들입니다.

지하주차장 기둥에는 왜 줄무늬를 칠하나요?
기둥을 멀리서도 알아보게 하려는 것입니다. 지하는 조명이 고르지 않고 기둥 색이 바닥·벽과 비슷해서, 차를 돌릴 때 기둥이 잘 안 보입니다. 기둥 아래쪽에 황색과 흑색 사선 띠를 두르면 범퍼 높이에서 눈에 먼저 들어옵니다.
띠는 오래 쓰면 범퍼와 바퀴에 긁혀 아래쪽부터 벗겨집니다. 구획선은 멀쩡한데 기둥 띠만 지워진 단지가 많습니다. 재도색 때 기둥 띠를 같이 보면 한 번의 통제로 끝납니다.
띠를 다시 두를 때는 높이를 먼저 맞춥니다. 같은 지하인데 기둥마다 띠 높이가 다르면 정리가 안 된 것처럼 보이고, 어떤 기둥은 범퍼 높이를 벗어나 제 역할을 못 합니다. 기둥 모서리가 이미 깨져 있다면 칠하기 전에 그 부분을 먼저 메웁니다.

기둥 번호와 구역 표시는 어떻게 하나요?
기둥에 쓴 번호는 차를 찾는 기준입니다. 동마다 지하가 이어진 단지는 구역 이름과 번호가 흐려지면 같은 자리를 몇 바퀴씩 돌게 됩니다. 번호가 흐려졌거나 칠이 들떴다면 띠와 함께 다시 씁니다.
번호 체계를 바꾸는 일은 관리실과 먼저 정합니다. 엘리베이터 안내와 주차 위치 안내가 같은 이름을 써야 하기 때문입니다.
번호는 글자 크기와 높이가 중요합니다. 차 안에서 고개를 돌리지 않고 읽히는 높이에, 멀리서도 알아볼 수 있는 크기로 씁니다. 기둥 네 면 중 통로에서 보이는 면을 골라 쓰면 같은 칠로도 훨씬 잘 보입니다.



